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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 알아보기

디지털 유산이란 무엇인가? 정의와 필요성 정리

by 고고씽투투 2025. 6. 23.

 

 

우리는 매일같이 디지털 공간에 기록을 남기며 살아갑니다. 이메일, 클라우드 저장소, SNS, 블로그, 유튜브, 암호화폐 등 다양한 온라인 자산은 어느덧 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망 이후, 이 디지털 자산은 어떻게 처리될까요? 바로 이러한 질문에서 시작되는 개념이 디지털 유산입니다.

디지털 유산의 정의

디지털 유산(Digital Legacy)이란, 개인이 생전에 생성하거나 소유했던 모든 디지털 자산과 기록을 사망 이후 누가, 어떻게 관리하고 상속받을지를 의미합니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포함됩니다.

  • 이메일 계정 및 그 안의 자료
  • 클라우드 저장소(Google Drive, Dropbox 등)
  • SNS 계정(Facebook, Instagram 등)
  • 블로그 및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 등 창작 콘텐츠
  • 암호화폐, 온라인 금융계좌
  • 도메인, 웹호스팅 계정

왜 디지털 유산 관리가 중요한가?

디지털 유산을 정리하지 않고 사망할 경우, 유가족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겪을 수 있습니다.

  • 중요 정보에 접근 불가: 생전 고인의 중요한 문서나 금융 정보가 계정 잠금으로 사라질 수 있습니다.
  • 사생활 노출: 고인의 사적 대화나 기록이 제3자에 의해 유출될 위험도 존재합니다.
  • 콘텐츠 방치: 유튜브 채널, 블로그 등의 플랫폼은 사후에도 운영이 멈추지 않아 광고 수익,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암호화폐 상속 문제: 접근 비밀번호나 지갑 주소를 모르면 수억 원 규모의 자산이 영구히 소멸됩니다.

디지털 유산에 포함되는 주요 자산들

디지털 유산은 물리적 자산과 달리 복잡하고 파편화되어 있어 목록화가 중요합니다. 아래는 디지털 유산 분류의 대표 예시입니다.

  • 금융 자산: 인터넷 뱅킹, 암호화폐 지갑, 간편결제 계정 등
  • 디지털 콘텐츠: 사진, 영상, 블로그 글, SNS 게시물 등
  • 계정 및 접근권한: 이메일, 클라우드 저장소, 도메인 관리자 계정 등
  • 지식 자산: 노션, 구글 문서, 에버노트 등에 저장된 기록

법적으로 디지털 유산은 어떻게 취급되는가?

아직까지 대한민국에서는 디지털 유산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규정이 부재합니다. 민법상 상속 개념에 포함될 수는 있으나, 대부분 플랫폼의 서비스 약관에 따라 계정 자체는 '양도 불가'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의 경우, 'Inactive Account Manager' 설정을 통해 사망 후 지정된 사람에게 데이터 일부를 공개하거나 삭제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언장이 없다면 가족이 구글 측에 접근 권한을 요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디지털 유산 관리, 지금 시작해야 하는 이유

디지털 유산은 생전의 사전 준비 없이는 사실상 아무도 접근하거나 관리할 수 없습니다. 단순한 문제 같지만, 생전에 남긴 디지털 흔적이 가족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귀중한 자료가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구글 계정의 디지털 유산 관리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바로 오늘부터 본인의 디지털 자산 목록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