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나 유튜브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수익을 창출하고 개인의 지식과 기록을 담아내는 중요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계정 소유자가 사망할 경우, 이 콘텐츠들은 어떻게 처리되어야 할까요?
이번 글에서는 사망 후 콘텐츠 플랫폼 계정의 처리 절차와 수익, 소유권 이전 방법을 안내합니다.
유튜브 채널은 사망 시 어떻게 처리되는가?
유튜브 채널은 구글 계정에 귀속되어 운영되므로, 사망자의 유튜브 자산도 구글의 Inactive Account Manager 또는 유족의 요청에 따라 처리됩니다.
- 사망자 본인이 생전에 계정 관리를 설정했다면 수익, 영상, 채널 권한 이전 가능
- 설정이 없는 경우, 유족이 사망증명서 + 법적 권한 서류를 구글에 제출
- 검토 후 영상 백업, 계정 삭제, 수익 정산 절차 진행
유튜브 수익 정산의 법적 절차
유튜브 수익은 애드센스를 통해 지급되며, 사망자의 애드센스 계정도 별도로 처리되어야 합니다.
구글에 수익 정산 요청을 하려면 아래 서류가 필요합니다:
- 사망진단서
- 가족관계증명서
- 상속권 증명 서류 또는 유언장
- 수익 지급 받을 계좌 정보
애드센스 수익은 사망 직전까지 발생한 수익이 정산되어 1회 한정 지급될 수 있으며, 이후 계정은 폐쇄됩니다.
티스토리, 워드프레스 블로그의 사후 처리
블로그 플랫폼은 대체로 개인 계정 기반으로 운영되며, 사망 시 콘텐츠 접근 및 계정 이전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블로그에 수익성이 있다면 명확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① 티스토리 블로그
- 카카오 고객센터를 통해 사망자 계정 정보 요청 가능
- 다만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삭제 요청만 가능할 수 있음
- 콘텐츠 백업은 생전에 미리 설정 또는 관리자 공유 필수
② 워드프레스 자가 호스팅 블로그
- 도메인, 서버, 워드프레스 로그인 정보가 모두 별도 관리
- 사망자의 웹호스팅 계정에 접근할 수 있는 경우, 전체 사이트 백업 가능
- 명확한 소유권 문서(유언장 등)를 통해 계정 이전 가능
콘텐츠 저작권과 유산 상속의 관계
블로그 글, 유튜브 영상, 디자인 이미지 등은 창작물로서 저작권 보호 대상이며, 이는 사망 시 유산으로 자동 상속됩니다.
- 사망 후 70년까지 저작권 보호
- 저작권 상속자는 유언 또는 민법에 따라 결정
- 해당 콘텐츠를 활용한 수익화 가능 (단, 플랫폼 접근권 필요)
사망 전 블로그/채널 계정 준비 방법
사후 콘텐츠 관리 문제를 예방하려면 다음과 같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 중요 계정의 접근 정보 백업 (로그인 ID, 2차 인증 방식 등)
-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블로그/채널 운영 의사 공유
- 수익과 관련된 계정은 유언장에 명시 (애드센스, 제휴사 등)
- 공동 운영자 또는 팀원을 관리 권한자로 등록 (유튜브 권한자 기능 등)
사망 후 계정 삭제 vs 보존 결정 기준
유가족 또는 후계자는 블로그나 채널을 다음 중 하나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 삭제: 고인의 의사 반영, 콘텐츠 보호 또는 해킹 방지 목적
- 보존: 추모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자료 보존
- 운영 이전: 공동 운영, 자녀 계승 등 실질적 유산화
마무리: 콘텐츠도 하나의 유산이다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은 디지털 시대의 ‘지식 유산’입니다. 단순히 남긴 글과 영상이 아니라, 수익, 영향력, 기억까지 포함하는 자산이기 때문에, 생전의 명확한 정리와 사후 관리자가 필요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국내외 디지털 유산 관련 법률 및 제도 비교를 통해, 현재 제도적 환경을 짚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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